0-2
투수의 카운트. 타자는 이제 “삼진을 당하지 않기”부터 시작한다.
상황 판단
야구에서 가장 투수에게 유리한 카운트 중 하나다. 투수는 존을 벗어난 유인구를 던질 여유가 있고, 타자는 스트라이크 하나 차이로 삼진을 당한다. 여기서 타자의 목표는 장타가 아니라 “타석을 이어가는 것”이다. 존을 좁게 잡고, 치기 어려운 공은 파울로 걷어내고, 투수의 실투 한 개를 기다린다. 파울로 버티는 것이 0-2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노려야 할 것
- 가운데로 몰린 실투. 0-2라고 투수가 항상 존 밖에 던지는 건 아니고, 실투가 오면 반드시 친다.
- 높은 직구 중 칠 수 있는 공 — 다만 존 안에서만.
피해야 할 것
- 땅에 떨어지는 변화구 헛스윙 — 0-2 헛스윙 삼진의 가장 전형적인 패턴이다. 슬라이더·커브·스플리터는 떨어지기 전에 판단해라.
- 존 밖 공, 특히 바깥쪽 공에 억지로 배트를 내미는 것.
흔한 실수
- “어차피 삼진”이라며 공 하나하나에 반사적으로 스윙 — 유인구에 완전히 속는다.
- 변화구에 몸이 먼저 빠지면서(배는 자세) 오히려 칠 수 있는 직구도 놓친다.
- 0-2에서 홈런을 노리는 욕심. 이 카운트에서 타석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승리다.